둔산동은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때 둔산리로 대전군 유천면에 편입돼 있다가 1963년 1월 1일 대전시 구역확장에 따라 대전시에 편입되면서 둔산리에서 법정동인 둔산동이 됐다.
이후 1971년 7월 1일부터 서부출장소 관할이었다가 1977년 9월 1일 서부출장소와 중부출장소가 통합되면서 중구청 개청과 함께 중구에 속하게 됐다.
1983년 대덕연구단지와 연결되는 대덕대로의 개통으로 1985년 4월 10일자 건설부 고시 151호로 택지개발지구로 지정 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사업과 함께 발전하기 시작했다.
중구에 속해 있다가 1988년 1월 서구청에 편입돼 1990년 11월 30일까진 갈마동에 속한 법정동이었다가 1991년 12월 1일부턴 삼천동에 속한 법정동이 됐다.
그러다가 1993년 11월 1일 행정동으로서 둔산동이 분동됐고 1996년 1월 1일 둔산1동, 2동으로 분동된 후 2009년 5월 삼천동이 둔산3동으로 개명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둔산동의 총 면적은 3.47㎢로 인구는 8만2586명(2013.7.31기준)이다.
둔산동은 1991년 8월 둔산3동 보라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1998년 9월 둔산2동 샘머리아파트 2단지까지 23개 아파트 단지 총 2만2910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둔산1동은 대전시청, 법원, 검찰청을 비롯 각종 시청과 법원 주변으로 근린시설과 상업시설, 학원이 밀집돼 있다.
둔산2동은 정부대전청사, 대전시교육청, 한국은행 대전지역본부를 비롯 둔산동에서 가장 큰 면적을 관할하고 있으며 둔산1동 상권이 30~50대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상권이라면 둔산2동 상권은 정부대전청사 주변으로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작은 상권과 갤러리아타임월드점 주변으로 20~30대를 타깃으로 한 상권이 형성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둔산3동은 신흥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아파트단지와 맞은편 상가주택가를 비롯해 공동주택이 대부분이다.
특이사항으로는 1991년 봄 샘머리공원에 옮겨 심은 250여년의 나이테를 지닌 느티나무 고목이다.
옛 둔산동 아랫둔지미 마을(현재 선사유적지로 보존된 지역)에 있던 이 나무는 둔산동 느티나무 혹은 둔산동 괴목이라 불리는데, 나뭇잎이 고르게 피면 풍년이, 듬성 듬성 피면 흉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1982년 시나무로 지정된 둔산동 느티나무는 높이 16m, 둘레는 4.2m에 이른다.
정성직 기자 noa7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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