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자매는 용감했다.'
김온아(25)와 김선화(22) 자매가 18골을 합작한 인천시체육회가 201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인천시체육회는 8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 대구시청과의 경기에서 31-23으로 승리했다.
김온아가 10골을 터뜨렸고 동생 김선화는 8골로 뒤를 받쳤다.
언니 김온아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무릎을 다쳐 거의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린 끝에 지난달 코트에 돌아왔다.
또 동생 김선화는 런던올림픽 예비 명단까지 이름을 올렸다가 최종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잠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둘이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18골을 몰아치면서 '자매의 힘'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인천시체육회는 전반에 베테랑 골키퍼 오영란(41)이 상대 슈팅 15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8개를 막아내는 선방을 펼친 데 힘입어 전반을 16-7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위 삼척시청(13승2패)과의 승점 차이도 3점으로 다시 벌렸다.
◇ 8일 전적
▲ 여자부
인천시체육회(14승1무1패) 31(16-7 15-16)23 대구시청(4승12패)
emailid@yna.co.k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