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국립오페라단은 작곡가 홍연택(1927-2001) 선생의 유가족에게서 오페라 '논개', '성춘향을 찾습니다', '시집가는 날' 악보를 기증받았다고 8일 밝혔다.
국립오페라단은 이날 오후 3시 국립예술단체연합회 연습동 대회의실에서 악보 기증 협약식을 열고 그의 유가족으로부터 악보와 악보의 사용 권한을 넘겨받았다.
홍연택 선생은 우리나라 1세대 지휘자로 1972년부터 10년간 국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는 등 국내 오케스트라 운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기증된 악보 3점은 홍 선생이 직접 지휘,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초연한 작품들이다.
미망인 김영환 씨는 "기증한 악보 3점이 이 작품을 초연했던 국립오페라단에 의해 영구 보존되길 바라며 한국 오페라의 성장과 내실을 도모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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