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대학생 '소설보다 인생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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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대학생 '소설보다 인생지침서'

도서관 대출도서 인기… 전자책도 늘어

  • 승인 2013-08-08 18:07
  • 신문게재 2013-08-09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지역대학생들이 여름방학기간동안 소설보다는 인생지침서를 많이 빌려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 기기 보급으로 전자책(e-book) 대출이 늘어나고 있다.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6월부터 지난 7일까지 대전지역 각 대학별 도서관 대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대전대-유정아 아나운서의 '당신은 상대의 아픔을 보지 못했다' ▲목원대-정여울 작가의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배재대-김남도 서울대 교수의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등 인생 경험을 담은 에세이가 최다 대출도서를 차지했다.

충남대는 정구선 박사의 '공녀: 중국으로 끌려간 우리 여인들의 역사'가, 한남대는 김미경 아트스피치 연구원장의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언니의 독설'이 각각 대출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 기간 동안 대출 건수가 가장 많았던 소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나는 해'로 대전대와 한남대 상위 대출 도서로 집계됐다.

프랑스 작가인 기욤 뮈소의 '구해줘'와 '7년 후' , 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뻬씨의 행복여행' 등은 충남대와 한남대에서 대출건수가 많았다.

또한 전자책(e-book)이 각 대학 도서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배재대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전자책 이용 건수는 862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 전자책 대출건수는 3060건으로 3.5배가량 증가했다. 전자책 대출 순위 상위권은 유명 문학작품보다는 어학이나 실용서가 다수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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