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현 도 정무부지사 |
8일 도와 내포 입주민 등에 따르면 내포 롯데캐슬 입주민들은 지난달 말 박정현 도 정무부지사와 면담을 갖고 진입로 문제 등 불편사항에 대해 개선을 건의했다.
박 부지사는 일단 도로체계 문제를 다시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박 부지사는 “롯데캐슬 입주민 대부분이 공무원인데 공무원부터 불편하다고 느끼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실무부서에 지시했다.
실무부서 직원들이 입주민 대표자들과 현장에 직접 가서 정확하게 문제점을 짚어보고 설득을 시키든 시정을 하든 부딪쳐서 대책을 세우도록 한 것.
이에 대해 롯데캐슬 입주민들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황인성 내포 롯데캐슬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정무부지사와 면담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면서 “도 내부적으로 재검토 계획이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본 후 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캐슬 입주자대표회의는 “진입로의 좌회전이 안돼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진입도로 문제 등의 개선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지난달 초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었다.
이 문제와 관련, 감사원과 권익위는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감사원 측에선 진입로 문제에 대한 불법과 비리가 없을 경우 정책감사는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300명 이상의 입주민들이 주민감사를 청구하면 특별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 입주민들은 주민감사 청구는 아직 일러 '최후의 카드'로 남겨 두고 있다.
반면, 권익위의 조사 결과 발표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는 시정권고 권한이 있는 만큼 위원회 심의 등 내부적인 논의절차가 더 소요된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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