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8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7월 3.00%로,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린후, 지난 5월 9일 또다시 0.25%포인트를 내려 2.50%로 인하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이번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1.1% 성장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상승하는 등 물가상승률도 물가안정목표 범위(2.5~3.5%)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오는 2014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라져 출구전략 시기가 앞당겨질 경우 금리정상화 시기가 다소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중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현실화 될경우 금리 정상화 시기는 미뤄질 수 밖에 없는 등 하반기 국제 정세가 혼조세를 보여 금리도 이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중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추후 금리 인하 혹은 동결, 인상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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