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다른 맛' 다섯가지 공연 선물세트

  • 문화
  • 공연/전시

'色다른 맛' 다섯가지 공연 선물세트

힙합ㆍ오페라ㆍ퓨전ㆍ발레ㆍ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꾸며져

  • 승인 2013-08-08 13:41
  • 신문게재 2013-08-09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빛깔있는 여름축제'-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야외원형극장

여름밤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대전문화예술의전당(관장 이용관)의 '빛깔있는 여름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대전시민들을 찾는다. 축제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예당 야외원형극장에서 진행된다.

지난 2005년 여름, 열대야로 밤잠 설치며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흥겨운 공연으로 무더위를 잊게 해주자는 취지로 시작된 여름밤의 축제는 매년 2만여 명의 시민이 찾는 전당의 주요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공연 프로그램은 힙합, 오페라, 퓨전음악,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로 구성돼 매일 공연을 관람해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아 다른 해보다도 시민들에게 더위를 쉽게 잊을 수 있는 '오색 종합선물세트'로 꾸려졌다.

▲힙합그룹 Q Brothers 셰익스피어 '오텔로'리믹스='오텔로'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비극작으로 뽑히는 작품 중 하나다. 주인공 오텔로의 사랑, 질투와 차별이 담긴 이야기를 담은 이 연극은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다. '오텔로'는 여러 연극으로 공연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식과 스타일로도 진화를 했다. 17세기에 쓰인 대작과 21세기 힙합 아티스트를 섞으면 큐 브라더스의 '오텔로:더 리믹스'가 나온다. 이 작품은 '힙합 셰익스피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세웠고,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 빛깔있는 여름축제 일정표
▲ 빛깔있는 여름축제 일정표
특히 21세기 스타일 랩과 힙합 음악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선사해서인지, 연극을 좋아하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셰익스피어와 낯선 청소년들과 젊은이들도 호응할 수 있게끔 기획됐다. 비극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오텔로: 더 리믹스'는 전의 비극에서 볼 수 없었던 코미디를 선사하며, 온 가족이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서울발레시어터의 모던 발레 콘체르토 (Modern Ballet Concerto)=서울 발레시어터는 조지 발란신의 제자인 로이 토비아스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임스 전과 김인희 단장에 의해 1995년 설립된 민간 프로페셔널발레단이다. 공연에서는 사계 중 2막과 사계 중 1막, 도시의 불빛, BEING 중 일부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비빙의 불교음악 프로젝트 '이와 사'=비빙의 불교음악 프로젝트 '이와 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받으며 그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는 불교음악을 재해석해 무대화, 예술화한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한 복합 예술 형태의 공연이다. 국악에 내재된 형식과 재료들을 차용함과 동시에 정형화된 연주관행을 탈피하는 새로운 형식, 연주법을 모색하고, 음악으로 표현할 수 없는 불교의 시각적 이미지를 다양한 실험으로 무대화해 종교와 시대를 뛰어 넘어 보편적인 한국과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이다.

▲오페라 갈라 콘서트 '리골레토'=흔히 들으며 감상하는 문화로만 자리 잡은 클래식 음악들, 음악 속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이야기를 재조명해 이야기와 해설, 그리고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엑상 프로방스의 '리골레토' 공연 실황 영상을 무대 배경으로 사용한 무대연출로 관심을 끈다.

▲한여름밤의 뮤지컬 갈라 쇼=값비싼 뮤지컬 티켓값으로 관람하지 못했던 이들을 위한 공연. 윤현찬의 '내 운명을 피하고 싶어'를 비롯해 강승완의 '지금 이 순간 (지킬앤하이드)',서범석의 '신부가 되어 한여자를' (노트르담드파리) / 'Impossible dream' (맨 오브라만차), 김다현의 '어둠이 되어' (아르센 루팡), 윤형렬의'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노트르담드파리) 등 뮤지컬속 명곡들을 선보인다.

▲마당극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이야기' (칠성신/강림도령)=세상을 밝히는 북두칠성이 된 일곱 아들 이야기 '칠성신'의 이야기와 용맹과 지혜로 염라대왕과 싸워 이긴 '저승차사 강림도령'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22년간 2300여회의 순회공연을 해온 마당극패 우금치가 펼친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5.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