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 정책도 제시됐지만 사실상 대전지역에서는 평균적으로 공인중개사 1인당 5건 정도밖에 중개실적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온나라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는 모두 1만309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38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성구 3672건, 중구 2064건, 대덕구 1799건, 동구 1701건 순이다. 이를 지역 내 공인중개사 1인당 거래실적으로 보면 5.13건에 불과하다.
구별로는 대덕구가 1인당 6.59건으로 가장 높은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유성구 5.44건, 중구 5.05건, 동구 4.75건, 서구 4.61건 등으로 조사됐다.
대덕구의 경우, 거래 건수는 많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등록된 공인중개사가 273명에 불과해 1인당 거래건수 실적이 타지역 대비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서구의 경우, 거래 규모가 3856건(29.4%)으로 대전지역에서는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지역 내 공인중개사 규모 역시 836명(32.8%)으로 최대규모다보니 1인당 거래건수는 최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전체 공인중개사의 중개실적 가운데 통상적으로 아파트 거래가 60%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올 상반기 공인중개사들의 수익규모 역시 바닥수준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4·1부동산 대책과 후속대책에도 그만큼 대전지역에서는 영향을 받지 못했다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체적으로 대전지역 공인중개사 1인당 상반기 거래건수가 5건정도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그 가운데서는 같은 구 지역이라도 편차가 크다”며 “하반기의 경우, 부동산 시장이 상반기보다도 더욱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인당 거래건수는 저조하리라 본다”고 내다봤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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