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는 이날 오전10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1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지난달 24일 김장식 의원 등 민주당을 중심으로 제출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 처리 및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을 핵심 안건으로 다룬다.
지난달 초 국민권익위의 비위 조사와 이어 진행된 시 자체 감사가 상이한 결론을 도출하면서 논란을 키웠고, 시민 대의기관인 의회 차원의 대응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
유환준 의장은 “시체육회 비리를 놓고 정부와 시 자체 조사결과가 달라, 시민들의 의혹과 불신만 키우고 있다” 며 “국민권익위가 의뢰한 경찰 수사 결과를 떠나, 지방자치법 제41조 및 시행령 제39조 규정에 따라 의회 차원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부정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식 시장도 자리에 참석, 시체육회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 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의 이 같은 의지와 달리 새누리당 의원들은 신중한 처리 태도를 보이고 있어, 안건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의회 재적인원 15석 중 8석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참석 여부를 떠나, 찬성표를 던질 지도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무소속 김정봉 의원도 전국 의회 운영위원장 연수 차 불참을 통보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행정사무조사의 실효성을 놓고, 여야 의원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하지만 문제를 유야무야 처리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역풍을 맞을 수있다는 기류도 있어, 처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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