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치구 금고 경쟁 서막 올랐다… 市금고 경쟁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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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자치구 금고 경쟁 서막 올랐다… 市금고 경쟁 전초전

중구 9일·유성구 12일부터 제안서 접수

  • 승인 2013-08-07 17:59
  • 신문게재 2013-08-08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시금고 지정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자치구 금고 선점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대전시 중구와 유성구는 오는 9일과 12일부터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제안서 접수를 받는다. 자치구 금고 지정을 둘러싼 시중은행들의 경쟁은 3조원 규모의 시금고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은행별 전략을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대전시금고 경쟁입찰의 '전초전'으로 불려왔다.

이에 따라 기존 하나은행의 수성에 맞서 어떤 은행이 어떤 제안서를 제출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구 금고 지정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바 있는 중구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금고은행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한다.

지난달 22일 사전설명회를 진행한바 있는 유성구는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제안서 접수를 받는다.

동구와 대덕구 등 나머지 자치구들도 조만간 금고 지정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금고 주인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자치구 금고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지역사회 기여·협력사업 추진능력, 금고업무 능력, 재정 안정성, 금리, 편의성 등이 반영될 예정으로 앞서 열린 2개 자치구 설명회에서 하나은행과 농협중앙회, 우리은행, 국민은행 관계자 등 시중 은행이 대거 참석했다.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구 금고를 맡고 있던 하나은행에 2~3개 시중은행의 도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구 금고의 경우 금고 규모도 중요하지만 차기 시금고 선정에 있어 전략 마련을 위한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의 예산규모는 2012년 기준 일반회계 2669억 원과 특별회계 175억 원, 기금 69억 원 등 모두 2910억 여원, 유성구는 일반회계 2722억원, 특별회계 93억원3000만원 등 2815억3000만원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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