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조기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형마트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사업성 부족에 따라 업체 측이 좀처럼 사업 확장을 기피하고 있어서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내포신도시 대형마트 유치를 위해 롯데마트 본사를 방문, 사업장 유치를 위한 현장 방문에 나섰다.
도는 롯데마트와의 계약을 통해 그동안 제기돼 온 내포신도시의 조기 정착을 일군다는 목표지만 사정은 녹록치 않다.
최근 들어 대형마트 시장의 전체적인 시장 경제가 예전보다 못해 사업장의 확장보다는 축소하려는 분위기가 만연하기 때문.
롯데마트 측에서도 이와 관련 신중한 입장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정이 예전처럼 사업장을 확장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사업장을 축소하는 등 안정적인 분위기를 원하고 있다”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대변했다.
타 마트의 경우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달 내포신도시로의 사업 확장을 포기했던 홈플러스 역시 사업 실적이 변변치 않아 농협(하나로 마트)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인 매출을 따져도 지난해 보다 크게 떨어지다 보니 대형마트 전체적인 경향이 새로운 곳으로의 확장 보다는 현 사업장을 제대로 지켜내는 것이 우선시 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까르프와 홈에버의 경우 경영실패에 따라 사업장을 철수, 인수에 인수를 거쳐 최종 매각당한 경우도 있다.
내포신도시의 조기정착이 우선시 되고 있는 시점에서 도의 대형마트 유치전은 날이 갈수록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들어 대형마트들이 사업장을 확장하기 보다 축소하려고 한다”며 “지난해 보다 매출이 많이 떨어져 경영진 내부적으로도 조심하려는 분위기”라고 귀띔 했다.
도 관계자는 “마트 유치를 위해 직접 본사에 다녀왔지만 내부적인 분위기가 사업 확장보다는 축소하려는 추세”라며 “향후 차질없는 마트 유치를 위해 더 적극적인 현장방문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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