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체나 주차공간 협소 등의 불편은 그렇다 치더라도 무더위 속 이틀간의 행사에 휴가철 피서객과 관광객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데 주변 화장실 등의 편의시실은 부족했고 관리 감독 소홀까지 겹쳐 많은 불편을 줬다는 것.
특히 여자화장실 줄서기는 30~40m씩 기다려야 했고 화장실 내에는 물도 제대로 안나왔으며 휴지통이 넘치는데도 치우지 않아 바닥에 짓밟히는 휴지가 떡칠을 해 청결상태 불량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가중됐다.
또, 식사 때가 돼서 밥을 먹으러 가면 40분씩 줄을 서서 기다렸다 먹어야 하는 등 불편사항도 제기됐다.
이번 축제에 참석한 제보자 이모씨에 따르면 “수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이해는 하지만 이번 축제의 경우는 화장실 등 기본시설 관리가 전혀 안된 것으로 보였다”며 “가장 기초적인 부분의 준비까지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해 유쾌한 관광이 되도록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를 주관한 석문개발위원회 관계자는 “왜목의 특수성 때문에 주차공간 등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며 “그 외 화장실 등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회를 통해 포괄적으로 의견을 수렴, 보완하고 개선할 점을 충분히 검토해 다음부터는 이런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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