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구원 교원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교사들이 태양 우주환경감시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
출연연들이 진행하는 교원연수프로그램은 각 분야 최신연구동향과 연구실 개방 등으로 교과서 속 지식이 아닌 생생한 연구현장의 과학지식을 교사들에게 전수하고 있어 교사들의 호응이 뜨겁다.
이를 반영하듯 천문연구원, 화학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등 방학 중 진행되는 출연연의 연수프로그램은 인터넷 공지 이후 접수 첫날 신청이 마감되는 등 프로그램 참여가 하늘의 별 따기.
1995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는 천문연구원의 교원 천문연수는 현직 교원들이 접하기 어려운 실질적인 천문학 지식과 현대 천문학 분야의 최신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천문연의 교원연수프로그램은 그동안 초ㆍ중등 2개 과정으로 천문연 본원에서만 시행하던 교육 방식에서 탈피해 초급ㆍ중급ㆍ고급 과정으로 세분화했으며, 고급 과정은 연수 장소를 소백산천문대로 하여 연수생들에게 색다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화학연이 지난 24~25일 1박 2일간 전국 중ㆍ고등학교 과학(화학)교사 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수프로그램은 첨단 연구현장 체험실습과 동영상 교재 제작 등으로 참여 교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연수 참여 교원들은 최신연구동향 이외에도 연구실 개방으로 첨단연구장비를 직접 조작하는 것외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교재에도 흥미를 보이고 있다.
지질연의 교원연수프로그램은 초ㆍ중등 교사 각 40명씩, 지난 23~8월 2일까지 진행됐으며, 매년 교사들의 참가 경쟁률이 치열하다.
출연연 관계자는“교사들을 위한 연수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출연연마다 교사들이 필요로하는 내용을 알기 쉽게 교재로 만들고, 일선 연구자들이 강사로 나서 최신연구동향을 소개하는 등 교사들의 이해를 돕기 때문인 것 같다”라는 말로 인기비결을 설명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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