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전기먹는 폭염' 전력위기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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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전기먹는 폭염' 전력위기 절정

다음주 휴가자 복귀 사용량증가 '불보듯'… 절전규제 안심 못 해

  • 승인 2013-08-05 18:07
  • 신문게재 2013-08-06 6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올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전력위기가 다음주 절정으로 치닫게 될 전망이다. 상당수 직장에서는 휴가 이후 근무처 복귀가 이어지면서 예비전력에 그만큼 위협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중부지방에서 시작된 장마가 사실상 지난 4일을 기점으로 끝나면서 폭염이 예고됐다.

이날에도 일부 경상, 전라지역에서는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오는 8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중부지역 33℃, 남부지역 36℃에 달할 것으로 예고됐으며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폭염 및 열대야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무더위 속에서 전력 소비량 역시 최대치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전력당국에서는 5일부터 전력 다소비업체의 사용량 의무 감축 등을 통해 강도높은 절전 규제에 나섰다.

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계약전력 5000㎾이상의 전력다소비 업체 및 기관 2637곳은 전력사용량이 많은 오전 10~11시, 오후 2~5시 등 4시간동안 전력 사용량을 3~15%가량 감축해야 한다.

그러나 전력다소비 업체의 전력사용량 감축에도 예비전력 부족에 따른 전력 위기를 방심할 수 없다는 게 전력업계 관계자의 조언이다.

휴가에서 직장으로 돌아온 근무자들이 늘어나면서 한낮 냉방시설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폭염이 한동안 이어질 예정인데 이럴 때 일수록 사업장, 기관, 국민 모두가 전력난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의 전력 소비율을 줄이면서 슬기롭게 무더위를 극복해나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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