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IT 이야기 ]고령화에 BT기술이 친구역할

[재밌는 IT 이야기 ]고령화에 BT기술이 친구역할

스마트폰 확산따라 스마트 케어시장 확대될 듯 [재밌는 IT 이야기 ] ICT+BT 기술이 가져다줄 미래

  • 승인 2013-08-05 14:36
  • 신문게재 2013-08-06 13면
  • 정길호 ETRI 홍보팀장정길호 ETRI 홍보팀장
▲ 정길호 ETRI 홍보팀장
▲ 정길호 ETRI 홍보팀장
최근 ICT기술과 전통산업과의 융합은 인류에게 보편적 숙원 사업 중의 하나인 질병이나 삶의 질과 관련된 연구도 시작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3년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11% 정도이지만, 오는 2026년에는 20%가 되어 초고령 국가가 된다. 지금 태어나는 아기의 경우 기대수명이 120세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또 만성질환자수는 전체인구의 약 20%인 천만 명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따라서 의료재정 중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를 위한 지출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볼 때 ICT 기술을 BT에 접목,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비 지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중요한 이슈로 두드러지고 있다.

또 최근 스마트폰의 확산을 매개로 하여 실현 가능한 스마트케어의 개념이 등장하고 있으며 수요측면에서 스마트케어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상당히 중요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우, 환자간호(Patient Monitoring)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가고 있다. 이에 ETRI에서 진행 중인 ICT+BT관련 기술들을 소개해 미래 BT기술을 미리 만나보자.

ETRI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바이오 센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먼저, 심근경색과 관련한 바이오 마커 3종을 탑재하여 심근경색을 진단할 수 있다. 또 ECG(심전도) 모니터링 기술은 바이오 셔츠라고 하는 웨어러블 타입과 패치타입 등으로 개발 되었다. 따라서 실시간으로 ECG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고 호흡, 활동량 등의 모니터링 기능도 있다. 낙상 감지폰은 노인분들의 위급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기술이다. 허리에 착용하는 낙상 감지폰에는 센서가 내장이 되어 있어 일상생활 중에서 낙상과 같은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센서가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GPS 정보를 이용한 위치정보와 함께 서버에 구급을 요청하게 된다. 또 다른 연구분야로 라이프코치(Life Coach)를 들 수 있다. 행위 데이터는 DB로 구축되어 잠자기, 식사하기, 화장실 가기, 휴식하기, 외출, 귀가, 낙상 등 다양한 일상생활을 데이터화 한다.

약복용 도우미 기술은 만성질환 등으로 약을 많이 먹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약을 제때 제대로 먹는 경우는 약 50% 정도 라고 한다. ETRI에서 개발한 약복용 도우미(Smart Pill Box)는 처방전 정보를 원격에서 다운 받아서 내가 먹을 약에 대한 스케쥴링을 자동으로 하고 약 먹을 시간이 되면 음성과 텍스트로 알려주고 사용자가 약을 먹으면 이를 서버에 기록하여 약복용에 대한 관리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또 휴대용 배뇨 분석기(Personal Urine)는 소변을 통해서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인자 (10종)를 소변 스트립을 통해 채취를 하고 이를 리더기에 삽입하면 10가지의 인자를 정량적으로 알려준다.

아울러 최근 개발중인 스마트 슈즈(Smart Shoes)는 센서를 신발에 내장해 걷거나 뛰는 동안 칼로리 소모는 물론이고 보행 분석을 해줘 바른 걸음을 걸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내장된 센서는 보행분석 기능이 있어 바른 자세로 걸을 수 있도록 사용자에게 실시간 피드백을 준다. 이처럼 ETRI는 다양한 분야에서 BT와의 융합된 기술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생활 가까이 오게 될 기술들이 하루 빨리 상용화의 빛을 보길 바란다.

정길호 ETRI 홍보팀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