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6월 중소기업 504개사를 대상으로 '한·중·일 FTA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58.2%가 적합한 한·중·일 FTA 발효 시기로 5년 내 체결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효시점에 대해서는 즉시라는 응답이 30.6%, 3년 이후 27.6%, 5년 이후 30.3%였다.
한·중·일 FTA 체결시 손익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2.5%로 가장 많았고, '이익과 손해가 비슷할 것'가 31.0%, '이익이 클 것' 20.0%, '손해가 클 것' 6.2% 순이었다.
한·중·일 FTA 체결시 수출입 기업들 모두 가격경쟁력 향상을 내수기업은 원자재가격 인하를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수출기업들은 일본내 중국제품과 가격경쟁을, 중국 수출기업은 중국내 일본제품과의 품질경쟁을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내수기업들은 중국제품의 시장잠식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중소기업들은 일본 경쟁제품들에 비해 품질과 디자인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것을 경쟁력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중국 경쟁제품과 비교해서는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한 반면 가격이 비싼 것을 단점으로 인식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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