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직원들이 31일 국도 1호선 변 노점상에서 '짝퉁 조치원 복숭아' 유통을 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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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7월23일자 7면>
시는 지난달 초부터 9월말까지 특사경 및 원예특작담당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편성, 이 같은 단속을 지속할 계획이다.
타 지역 복숭아의 둔갑 판매로 인해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조치원 복숭아 이미지가 훼손될 수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도 1호선 인근 판매업소와 조치원역 주변 청과물 청과상회를 대상으로, 미행과 잠복을 병행한 부정유통행위 적발에 나서고 있다.
적발 시 행정처분 및 형사조치(원산지 거짓표시)를 취할 예정이다.
지난달 9일까지 2곳이 적발, 시정명령을 받은 상태지만, 그 이후로는 부정유통 업체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단속 효과를 거두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근거리 생산지와 가격차가 1만원에서 최대 3만원 선까지 나는 곳도 있지만, 품종별 공신력있는 가격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품종과 당도가 달라 가격을 높여받는 업자의 항변에 적극적인 대응 여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 거래명세표와 생산농가 박스 등을 대조하면서 가짜 복숭아를 걸러 내고 있지만, 육안 식별 등 실질적인 짝퉁 상품 찾기도 쉽지않다.
감사관실 특사경 담당은 “남은 기간 철저한 단속으로 가짜 유통의 싹을 자르겠다”고 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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