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잠초(교장 김철현)는 대전 초등학교 중 손가락 안에 꼽히는 전통을 자랑한다. 1913년 5월 20일 개교,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한 때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까지 겪었지만, 현재는 41학급 1000여 명의 대규모 학교로 성장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은 학생과 교직원이 똘똘 뭉쳐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진잠초의 행복교육 현장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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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교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 |
이같은 튼튼한 동문 위에 진잠초는 특수 시책으로 행복 교육 DNA를 심고 있다. 그 중심에는 '3GEE(Great Elementary Edu) 프로젝트는 기초 기본교육 강화 실천 방안이 집약된 것이다. 진잠초는 학생들의 기초 소양 개발을 위해 독서의 생활화, 영어 아침방송, 디딤돌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효와 인성 교육 강화 프로그램도 있다. 진잠향교와 연계한 현장체험 활동과 1교 1복지시설 자매결연으로 학생들에게 어르신 공경 마인드를 길러주고 있다. 이와 함께 녹색 성장교육을 위한 숲 체험, 환경지킴이활동, 학교 텃밭조성, 환경보전 문예활동 등도 병행하고 있다.
▲ 1교 1복지시설 사랑둥이 자매결연식. |
또 재학생들은 참전용사들에게 축소된 명패와 기념품, 꽃다발 등을 증정했다. 이후 행사 참석자들은 다 함께 6·25의 노래를 합창하며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사물놀이, 모둠 북, 군악대 연주 등 식후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철희 참전용사는 “세월이 흐를수록 우리 흔적이 희미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전장에서 함께했던 동창들과 내 이름을 학교에 남기게 돼 기쁘다” 며 감사표시를 했다.
▲ 향교 체험. |
100년 역사를 가진 진잠초의 참모습을 엿볼 수 있는 행사다. 이날 자매결연 행사는 청소년단체(아람단, 한국스카우트, 한국청소년적십자, 한국걸스카우트) 학부모회 회장님을 비롯한 청소년단체 대표 학생들이 참석했다. 행사 이후 학생들은 송정동에 있는 사랑에 집(양로원)을 직접 방문, 다과를 전달하고,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말벗'을 자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학교는 이 행사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봉사 프로그램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기회를 자주 만들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노인 공경과 효 체험 정신을 심어줄 방침이다.
▲ 진잠초의 주민초청 한마당 축제 모습. |
교원 동아리 역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대전교총 배구대회 여자부 2위와 대전교총 배드민턴대회 남자복식 1위, 사제간 배드민턴대회 2위에 입상한 바 있다.
진잠초는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의 교감도 활발하게 나누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가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진잠주민 화합 한마당 축제'이다. 축제에서 학생들은 지역 주민을 초청, 전통무용, 사물놀이, 에어로빅 등 평소 갈고 닦은 끼를 마음껏 발산한다.
주민과 함께하는 노래자랑도 열린다. 진잠초 관계자는 “해당 축제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는 행사로 대표적인 학교 문화로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자랑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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