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혁신 설계공모 도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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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혁신 설계공모 도입 '주목'

소방서 당선작 시상… 진입장벽 허물고 중소업체 참여 확대

  • 승인 2013-07-30 18:32
  • 신문게재 2013-07-31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행복청의 혁신 설계공모 방식 도입이 중소 설계업체 참여를 확대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 5월 공모한 세종소방서 설계공모 당선작 시상식을 진행했다.

영예의 당선작은 'SAFE WHEEL'을 제출한 엘탑디자인건축사사무소(주)에게 돌아갔다.

엘탑은 올 초 창립한 중소설계사로, 소방서 인지성 및 상징성을 잘 담는 한편 중정형 평면계획으로 환기 및 채광확보에 장점을 어필했다.

짜임새있는 공간과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기능배치로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19개 중소규모 설계팀간 치열한 경쟁 끝에,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제출한 (주)한빛종합건축사사무소, 무제를 낸 (주)건축사사무소엠피아트가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당선작에게는 상장과 설계권, 2·3등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졌다.

소방서 당선작 탄생 의미를 넘어, 새로운 설계공모 방식 적용이 관련 업계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설계공모 참여 시 모형과 조감도 및 투시도 등 제출도서 작성비용만 최소 3000만원 이상. 이는 탈락 시 건축사 손실 부담을 가져왔고, 중소 건축사를 가로막는 장애가 됐다.

하지만 이번 공모에서는 모형을 제출항목에서 빼고, 조감도 및 투시도 작성 프로그램 기준이 자체 보유 및 사용가능한 수준으로 변경했다.

결국 제출도서 작성비용이 50만~200만원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김일환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참가비용 감소 외에도 출품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설계공모 심사위원회에 설명한 뒤, 심사위원과 출품자간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며 “이는 출품자들이 기존 방식에서 가졌던 평가방법 의문과 불안감을 말끔히 해소하는 순기능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소방서(가칭)는 2015년 말까지 예정지역 3생활권 소재 연면적 4290㎡(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말 설계 완료 및 착공 절차를 밟는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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