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전시용 국제대회 남발 '제동'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당정, 전시용 국제대회 남발 '제동'

타당성조사·지방의회 동의 의무화 등 보완대책 마련

  • 승인 2013-07-29 18:25
  • 신문게재 2013-07-30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최근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공문서 조작 사건이 불거지면서 당정이 보완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9일 정부를 볼모로 해서 전시용 국제대회를 남발하는 일이 없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대회 유치를 신청하기 1년 전에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대회를 유치할 경우 해당지역 지방의회 동의를 의무화했으며, 국제대회 유치 시 지방재정에 대한 영향평가를 받도록 했다.

새누리당 제6 정책조정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전시용 국제대회 방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법령을 정비해 총 사업비 300억원 미만의 국제경기 대회에 대해서는 정부 훈령으로 관리해 개최도시가 국제대회 기획서를 제출하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국제체육대회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하고 기획재정부에서는 국제행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해나갈 방침을 세웠다.

대회유치 타당성 보고서에 대해서도 기관이나 연구원의 실명제를 도입해 대회유치에 대해 경제성을 과다 추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인적도시 시설활용 활성화를 통한 신규시설건립 최소화도 유도해나갈 예정이다.

새누리당 김희정 제6정조위원과 박대출, 이에리사 의원은 당정협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관리감독을 강화해서 대회유치절차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정부지원예산의 기준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면서 “단순한 재정적 문제가 아니라 무리 대한민국의 국제적 신뢰도 하락문제로 이어졌기 때문에 정부가 함께 점검해 대한민국의 신뢰를 보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