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및 영양관리에 실패한다면 자칫 공든탑이 무너질 수도 있다.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두통, 불안, 초조, 긴장, 기억력 감퇴, 심한 짜증과 심술, 식욕 부진, 우울증 등이 나타난다.
결국, 입시증후군의 주범은 스트레스다.
두통은 긴장에서 오는 것으로 오전보다 오후에 심하다.
두통이 심할 때에는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하거나 따듯한 물로 목욕하는 것이 도움된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지욱 교수는 “지나치게 공부에만 몰두하려고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며 “생활리듬을 유지하고 적절한 휴식으로 긴장을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생각하는 힘을 감퇴시키는 컴퓨터 게임을 지양해야 하며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 가족과 대화, 샤워 등으로 스트레스를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양 관리도 중요하다.
수험생은 장시간 동안 책을 보거나 동영상 강의 또는 수업을 듣게 되면서 눈의 피로가 심하므로 눈을 위한 영양소인 비타민A나 베타카로틴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또 두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집중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DHA, EPA 등의 오메가-3 지방산과 레시틴 등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반드시 아침을 먹어야 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수험생들에게 좋은 식품으로는 블루베리, 견과류, 달걀, 등푸른생선 등이 있다.
김정현 배재대 가정교육과(영양교육 전공) 교수는 “수험생은 뇌에 포도당과 산소를 다른 기관보다 훨씬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며 “아침은 꼭 챙겨 먹고 포도당이 충분한 곡물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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