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한화 타임월드와 이랜드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갤러리아 동백점 자산 양도 및 양수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연말까지 최종 잔금이 치러지면 동백점 소유권은 이랜드리테일로 이전된다.
1980년 개점한 동백점은 동양백화점 본점을 한화 갤러리아가 2000년 1월 인수했고, 점포 소유권은 한화 갤러리아가 대주주로 있는 한화 타임월드(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의 보유 자산으로 한화 갤러리아가 임차해 운영해 왔다.
동백점은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영업면적은 1만5200㎡에 달한다.
한화 타임월드가 동백점을 매각한 것은 '프리미엄 브랜드' 갤러리아의 위상에 부합한 브랜드 컨셉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루이비통, 구찌, 디올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충청권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 타임월드 관계자는 “동백점 매각 대금을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리뉴얼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동백점 직원들은 매각과 상관없이 타임월드나 천안 센터시티 등 희망지역에 근무하게 되고, 이미 지난 9일 회사차원에서 자산 양도 및 양수 계약사실과 고용 지속을 공표했다”고 말했다.
동백점을 인수한 이랜드 측은 “갤러리아 동백점 인수로 대전지역에 첫 진출을 하게 됐다”며 “연말까지 지역 상권을 면밀히 조사해 운영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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