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 타일이 파손된 채 방치된 중앙로의 보도블록. |
대전시가 조성한 으능정이 LED 영상거리 '대전스카이 로드'가 오는 8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앙로 옆 보도에 깔려있는 석재타일이 파손되고 요철이 심해, 통행인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파손된 타일이 겉돌면서 보행자들이 타일에 걸려 넘어지기 쉽운데다 적은 양의 비에도 물이 튀기기 일쑤다. 입간판을 제거하는 과정에서도 마무리가 제대로 안 돼 뾰족한 쇠붙이가 보도에 남아있어 야간 통행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불법 입간판과 낮에 내놓은 오물 주머니, 가로수 관리가 제대로 안되다 보니 돌출된 나무뿌리와 잡초가 무성한 상태로 방치됐고 대로변 동방마트 앞에는 재활용품 포대가 수북이 쌓여 있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청정도시'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재활용품 내놓는 시간과 장소변경이 시급하며, 시민의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 동방마트 앞에 버젓이 산적한 재활용품 포대. |
시민 김모(71ㆍ서구 둔산동)씨는 “대전의 옛 얼굴이자 차량과 통행인이 빈번한 구도심권 중심지인 중앙로에 재활용 주머니는 도시미관에 저해됨은 물론 수년째 보도 석재타일이 파손됐는데도 방치하고 있어 비만 오면 지하도를 이용한다”며 “시급한 정비를 통해 시민의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으능정이 거리와 연계된 새로운 모습의 거리로 정비되기를 바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 대우당 약국 옆 제거된 입간판의 잔재물인 뾰족한 쇠붙이가 남아있어 통행인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대전의 옛 얼굴이자 구도심권 중심지인 중앙로의 현실이 씁쓸하다. |
이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교체공사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석재타일 일부 파손으로 교체를 하려고 해도 같은 석재가 없는 상황”이라며 “같은 석재가 아니라 유사한 석재를 사용하면 땜질식 정비가 되고 도시미관에도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이길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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