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 회원들은 사진 장비를 설치하고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모시기 위해 분주한 손길로 촬영을 준비했다. 취미활동으로 사진촬영을 하던 동호인들은 재능을 살려 장수사진을 찍었다.
회원들은 이날 찍은 사진을 보정하고 인화하여 액자에 넣은 뒤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인섭(남·27세) 씨는 “영정사진을 찍는다는 게 그리 유쾌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예상했지만 내 생각과 반대로 어르신들은 아이들처럼 맑은 얼굴로 기뻐하셨다”면서 “고맙다는 말씀을 두 번 세 번 해주시던 어르신도 계시고, 감사하다면서 한참어린 회원에게 배꼽인사를 하시던 어르신들을 보며 작은 일이지만 큰 기쁨을 드린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룸'의 장수사진 촬영은 대전시 자원봉사 '행복나누미 공모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으며 8월에는 가족사진촬영도 준비중이다.
나성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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