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전 소비자 물가, 휴가철 맞아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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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대전 소비자 물가, 휴가철 맞아 급등세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가격 대부분 올라 대전주부교실 7월 정기 물가조사 결과

  • 승인 2013-07-24 17:02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7월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와 장마가 오락가락하면서 엽채류 가격이 급등했으며, 가공식품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대전주부교실은 지난 22일 대전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30곳에서 생활필수품 54개 품목, 개인서비스 20개 품목에 대해 조사한 7월 소비자 물가 동향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생활필수품은 54개 품목 중 39개 품목이 지난 5월에 비해 가격이 올랐고, 개인서비스는 20개 품목 중 8개 품목이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상승폭은 적었다.

생활필수품 중 상추와 시금치는 가격이 치솟았다.

시금치는 400g당 5363원에 판매돼 지난 5월 1528원보다 무려 251.0% 급등했으며, 상추도 청상추 400g당 5551원에 판매돼 지난 5월 2182원보다 154.4% 상승했다.

오이는 다다기계통 1개가 752원에 거래돼 두달 전보다 가격이 89.4% 뛰었으며 애호박도 1개당 1654원에 판매돼 75.4% 올랐다.

국민 먹거리 1호인 동시에 휴가지에서 가장 선호하는 식품 중 하나인 돼지고기 역시 삼겹살 100g당 2001원에 판매돼 지난 5월 1520원보다 31.6% 상승했다.

청양고추도 400g당 37.6% 오른 4469원에 판매됐고, 동태는 40~50cm 1마리당 2423원에 거래돼 21.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봄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양파는 1.5kg당 44.4% 내린 3175원에 거래됐다.

공산품 가격도 들썩였다.

지난 5월에 비해 상승폭은 적었지만 지난해 이맘때보다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초코파이는 1박스당 3205원에 판매돼 지난 7월과 비교해 26.5% 상승했으며, 콜라와 참치 통조림도 각각 10.7%와 10.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서비스 품목은 휘발유가 무연 1L당 2.1% 인상됐고, 경유 1.7%, 파마요금과 PC방 이용료가 1%씩 올랐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장마와 무더위로 산지 생산량이 줄어 엽채류의 가격이 크게 올랐고, 공산품도 일부 할인행사 품목 이외에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채소 가격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던 공산품 가격도 올라 서민들에게 고통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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