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농 혁신]마을모양이 웅덩이 닮아 '둠벙골'… 예부터 사람왕래 많아 주막 번창

[3농 혁신]마을모양이 웅덩이 닮아 '둠벙골'… 예부터 사람왕래 많아 주막 번창

둠벙리 마을은 어떤 곳?

  • 승인 2013-07-24 14:20
  • 신문게재 2013-07-25 9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조평리'라는 지명은 일제강점기 시절 붙여진 이름으로, 마을 모양이 연못 웅덩이 모양이라고 해서 과거부터 '둠벙골'로 더 자주 불렸다. 1995년부터 공주시 신풍면에 속한 이 마을은 많은 사람들이 왕래해 예전부터 주막이 매우 번창했다.

현재도 집집마다 손수 전통주를 담그는 풍습이 남아있을 정도다. 마을 면적은 5.93㎦, 총 114가구 218명이 이곳에 터전을 잡고 있다.

이 마을의 장점은 무엇보다 샘과 계곡 등 자연적 자원과 전통주 빚기, 모자바위, 석축 등 문화적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국사봉과 천봉, 옥백산, 조평천 등은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대표적인 자연자원들이다. 다량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백로와 왜가리,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마을주민들의 열의도 매우 강하다.

가구 수에 비해 주민 간 단합이 매우 잘되고, 마을발전계획의 수립에 있어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2011년과 2012년에는 공주시 건강체조 경연대회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한 저력도 가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향후 발전 비전을 전통주와 백로·왜가리 서식지, 그리고 옛 지명인 둠벙골을 활용한다는 목표다.

과거부터 전라도와 서울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한 '둠벙리' 마을은 앞으로 마을기업 선정을 위한 준비 작업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무엇보다 마을 기업 육성을 위한 주민들의 열의가 대단하다”며 “앞으로 전통주를 활용한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 다각적인 협조체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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