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농 혁신]'둠벙골 술 익는마을' 포럼… 전통酒 육성 뜨거운 관심

[3농 혁신]'둠벙골 술 익는마을' 포럼… 전통酒 육성 뜨거운 관심

공주시 신풍면 조평1리… 첫 개최지 낙점 40여명 주민 참가 배움열기 후끈

  • 승인 2013-07-24 14:20
  • 신문게재 2013-07-25 9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요즘 충남 도내 농어촌 현장은 바쁘다. 각 마을마다 특산물을 수확하는 것은 물론, 마을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교육과 포럼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3농혁신 정책 중 하나인 마을기업 육성을 위한 첫 번째 희망마을 현장 포럼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공주시 신풍면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둠벙리는 '전통주를 이용한 마을기업육성'을 목표로 주민 모두가 열의를 보이고 있다. 백로와 왜가리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인 둠벙리 마을의 현황과 전통주 마을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 충남도는 공주 신풍면 둠벙리 마을에서 마을 현장포럼을 개최했다.
▲ 충남도는 공주 신풍면 둠벙리 마을에서 마을 현장포럼을 개최했다.
충남도는 지난 19일 공주시 신풍면 조평1리(둠벙리) 마을회관에서 '백로숲 둠벙골 술 익는 마을 현장포럼'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도내 첫 희망마을 현장포럼으로 둠벙리 마을현황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마을현장 답사 ▲마을기업 육성방안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무더운 날씨 속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40여 명의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 참가해 전통주를 이용한 마을기업 육성방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전통주를 이용한 마을기업 운영사례 ▲영농조합설립방법 ▲마을기업 준비과정 ▲유통 및 마케팅 방법 ▲전통주마을 만들기 등 전반적인 사업추진 방법 및 절차에 관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청취했다.

토론에서는 마을기업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과 더불어 판매구조의 내실화 등 충분한 준비과정의 필요성이 가장 큰 관건으로 떠올랐다.

행복마을사업단장인 목원대 박경 교수와 남창희 조평1리 희망마을만들기 추진위원장 및 관계 전문가들은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6차 산업화 등 관련된 용어와 개념을 마을주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 마을기업 육성을 위한 첫 번째 희망마을 현장포럼이 열린 조평1리는 과거 전라도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으로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던 곳.

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희망마을 만들기를 추진, '백로숲 둠벙골 술 익는 마을'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후 주민들은 충남발전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전통주 아카데미 교육'을 받으면서 전통주를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열의도 보였다. 결국 지난해 도 희망마을 만들기 평가에서 우수지역으로 선정돼 이번 현장포럼의 첫 번째 개최지로 낙점됐다.

도 관계자는 “희망마을 만들기 현장포럼을 통해 주민 주도의 진정한 마을만들기 사업이 뿌리내리길 기대한다”며 “충남도는 협동심과 의지로 마을공동체 사업을 준비 중인 마을을 대상으로 현장포럼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마을 주민은 “희망마을 만들기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관심이 크다”며 “첫 현장포럼이 우리 마을에서 열린 만큼, 향후 성공적인 희망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힘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