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천억' 대전시교육청 곳간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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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천억' 대전시교육청 곳간 어디로

내달 7일 금고 신청서 접수… 신규은행 경쟁문턱 낮춰

  • 승인 2013-07-23 17:47
  • 신문게재 2013-07-24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연간 1조6000억원 규모의 대전시교육청 예산을 운용할 수 있는 시교육청 신규 금고 지정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대전시교육청은 23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제안서 작성 요령 등을 설명하는 금고 지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7일 신청서를 받아 앞으로 4년간 시교육청 곳간을 책임질 금고 금융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금고 선정 이번 선정에선 금고 약정기간이 기존 3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기존에 금고로 선정된 금융기관을 1회에 한 해 수의계약으로 재지정할 수 있었던 조항을 폐지, 현재 농협은행이 맡고 있는 금고의 주인이 바뀔지 여부에 금융권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시교육청 금고 설명회에는 현재 교육청 금고를 운영중인 농협은행만이 참석해 설명을 들었지만, 나머지 금융기관등도 자체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참가 여부를 저울질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시교육청이 교육금고 지정을 위해 공시한 '금고지정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100점)'을 보면 가장 높은 점수로 구성된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의 안정성'이 대부분 시중은행들이 비슷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돼 시중 은행들이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교육복지증진실적 등 신규 은행에 불리할 수 있다고 판단된 금고지정 평가 항목을 일부 삭제하거나 조정해 신규은행의 경쟁 문턱을 낮췄다.

시교육청 금고는 2곳 이상의 금융기관이 입찰에 응해야 선정 절차가 진행되며 입찰 금융기관이 한 곳에 그칠 경우 1회에 한해 재공고가 진행된다. 재공고 시에도 신규 입찰 은행이 없으면 기존에 접수된 은행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선정절차를 밟게 된다. 신규로 교육청 금고로 선정되면 2014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시교육청의 세입·세출업무 등 전반적인 사항을 처리하게 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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