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친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2004년 첫 공연 이후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대전문화예술의전당(관장 이용관ㆍ이하 예당)의 대표적인 인기공연으로 자리잡은 청소년음악회가 바로 그것.
다음 달 17일 오후 3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청소년음악회는 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과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클래식 공연으로 톡톡히 자리매김했다.
또한, 예술적 감수성을 높이고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는 시간으로 더위에 지친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식혀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콘체르토'라는 테마로 베토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과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해설을 곁들여 누구나 음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올해는 순수한 열정으로 개성적인 하모니를 연주하는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와 실력파 연주자들의 연주를 통해 즐겨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섬세하고 열정을 지닌 이운복의 지휘로 지난해 <썸머 뉴아티스트 콘서트 Summer New Artists Concert>에서 화려한 테크닉과 세련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두 명의 피아니스트 이주용, 송재경이 협연한다.
또한, 2012년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이외의 아시아인 최초로 영예의 1등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모리 후미카가 무대에 함께 설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오펜바흐와 모차르트의 서곡, 베토벤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그리고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구성됐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황제'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베토벤의 가장 장대하고 화려한 협주곡으로 분명 '협주곡'이지만 오케스트라 부분이 독주자 부분에 못지않으며, 두 파트가 긴밀하게 어우러져 더없이 절묘하고 역동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감미로운 서정성과 스케일 큰 극적인 피아노 협주곡의 대작으로 장중한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누가 들어도 단번에 러시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애수에 찬 감미로운 2악장, 빛나는 3악장도 많은 영화, 드라마, CF에 삽입되어 처음 듣는 사람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예매 문의 1544-1556, 1588-8440. R석 1만원, S석 7000원, A석 5000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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