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대덕특구 지원안 의미]'논쟁 그만' 과학벨트 추진 선언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미래부 대덕특구 지원안 의미]'논쟁 그만' 과학벨트 추진 선언

원안-수정안 논란 매듭 '천명'… 거점지구 조성 속도 시 건의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안' 수용

  • 승인 2013-07-17 18:11
  • 신문게재 2013-07-18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미래부 대덕특구 지원안 의미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17일 대전시청에서 대덕특구 지원방안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미래부의 브리핑은 그동안 지속된 과학벨트 부지와 원안-수정안 논란을 매듭짓고 이제 과학벨트 조성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래부 양성광 미래선도연구실장은 “더이상 늦추면 사업에 추진력이 상실돼 불가피하게 일부 계획을 변경하게 됐지만, 애초 계획보다 더 나은 거점지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초과학연구원을 엑스포과학공원에 넣는 조건으로 대전시가 건의한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방안'을 미래부가 받아들여 구체적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와 미래부는 이를 이날 브리핑 내용에 대한 후속조치로 국장급 공무원과 전문가 등 20인 내외로 창조경제전진기지 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적 전략과 실행계획을 함께 수립할 계획이다.

미래부의 이번 대덕특구 지원방안은 연구개발성과를 사업화하는 데 집중돼 그동안 고질적인 약점으로 제기됐던 대덕특구 원천기술의 사업화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덕특구가 연구개발투자나 인적ㆍ지식자원은 전국 최고 수준이나 기초연구가 미흡하고 연구개발 성과를 창업과 사업화해 경제적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번 브리핑을 계기로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절차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양성광 실장은 “중이온가속기 등을 반영한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개발계획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개발계획을 9월중 수립하게 된다”며 “여기에는 특구개발사업의 시행방법과 시행기간ㆍ토지이용계획 등이 담긴다”고 했다.

미래부가 이날 밝힌 과학벨트 관련 로드맵에서 오는 12월중 개발계획과 거점지구에 대한 종합적인 추진계획을 담은 실시계획 승인과 고시가 되면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가 조성되는 엑스포과학공원 부지는 내년 초부터 착공할 수 있고 유성 신동과 둔곡지구는 토지보상에 들어가게 된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