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어때요?]'놓아버림 명상'등 서른여덟장의 인생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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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어때요?]'놓아버림 명상'등 서른여덟장의 인생사진

  • 승인 2013-07-16 21:24
  • 신문게재 2013-07-18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골라보는 책방, 이 책 어때요?] 슬프고 웃긴 사진관·문학, 사랑을 말하다

▲ 아잔 브람 지음
▲ 아잔 브람 지음
▲슬프고 웃긴 사진관=“인생의 슬픔과 불행은 또 다른 축복이다!”

세계적인 영적 스승 아잔 브람이 들려주는 웃음의 인생 축복 에세이『슬프고 웃긴 사진관』. 지구촌 곳곳을 순례하는 세계적인 영적 스승 아잔 브람이 쓴 인생 에세이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장학생으로 공부했지만, 인생에 대한 의문을 지울 수 없었던 아잔 브람은 태국의 정글로 건너가 비구가 되었다. 그리고 불교의 최종 목표는 웃음이자 행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특유의 유머와 통찰력 넘치는 법문으로 불교를 전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놓아버림'의 명상과 더불어 결혼과 독신, 동성애 문제, 직장생활 등 생활적인 주제들을 서른 여덟 장의 인생사진으로 다룬다. 특히 삶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만 없어지면 영원히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들려준다. 결국은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만족감'이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일깨운다. 예순이 넘어서도 유쾌한 유머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자비로운 영적 스승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본다.

아잔 브람 지음/ 각산 스님 옮김ㆍ엮음/김영사/296쪽/1만3000원.

▲ 이규식 편저
▲ 이규식 편저
▲문학, 사랑을 말하다=동서양 여러 나라 문학작품에 나타난 '사랑'을 주제로 12편의 공들인 원고를 엮어 만든 책이 발간됐다. '문학, 사랑을 말하다'가 바로 그것. 12개 주요 외국 문학권 전문연구가들의 깊이있는 담론과 유려한 문장에서 세계 각국 문학에 펼쳐진 사랑의 순수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문학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동서양 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은 문학을 비롯한 거의 모든 예술이 포용하는 핵심적이며 절실한 주제로 자리잡고 있다.

사랑에서 비롯한 인간과 사회, 삶의 희로애락을 형상화하면서 예술은 발전하고 영향력을 확산하는 가운데 문화의 넓이와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이 책은 세계 각국 문학이 펼치는 사랑의 순수한 목소리, 가열찬 연대와 참여의 메아리, 그리고 거기서 울려나오는 인간승리의 찬가를 눈여겨 듣고 볼 수 있다.

이규식 편저/오늘의문학사/202쪽/1만2000원.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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