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 가운데 현역 시도지사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국 70주년을 맞아 KBS 대전방송총국이 충청권 광역단체장 출마 예상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유한식 세종시장 지지율이 여타 후보들을 앞섰다.
보도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대전시에서는 6명 후보군 가운데 염홍철 대전시장 26.5% 지지율을 기록하며 가장 앞섰다.
그다음으로 박성효 의원(대덕)이 15.5%를 기록했으며, 박병석 부의장(서구갑) 11.1%, 이상민 의원(유성) 5.1%, 정용기 대덕구청장 4.7%, 권선택 전 의원이 4.6%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에서는 염홍철 시장이 30.7%를 기록, 박성효 의원(18%)과 정용기 대덕구청장(6.3%)보다 우세했다. 민주당에서는 박병석 부의장(22.1%), 권선택 전 의원(13.7%), 이상민 의원(11.5%) 순으로 드러났다.
또한, 충남도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36.6%로 압도적이었으며, 성무용 천안시장 8.0%, 이명수 의원(아산)이 6.6%, 홍문표 의원(홍성·예산) 5.9%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후보 가운데 홍문표 의원이 12.5% 지지율을 기록하며 가장 앞섰고, 성무용 천안시장 12.4%, 이명수 의원 6.4%, 정진석 국회사무총장은 6.3%를 기록했다. 민주당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45.9%로 3.9%를 기록한 나소열 서천 군수와 큰 차이를 보였다.
세종시의 경우, 유한식 시장이 31.8% 지지율을 보였지만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과 새누리당 최민호 전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각각 17.1%, 16.7% 지지율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지역민 의견도 함께 이뤄졌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가 추진하는 수정안 찬성이 48.8%을 기록, 야당과 시민단체가 촉구하는 원안(35.5%)보다 수정안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찬성 이유로는 엑스포 과학공원 활용(43.7%)과 조속한 과학벨트 사업 추진(30.8%) 등이 꼽혔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전 23.1%, 충남 18.2%, 세종 20.6%가 지지의사를 밝혔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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