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몰린' 세종 읍·면지역 음식값 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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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몰린' 세종 읍·면지역 음식값 널뛰기

세종시 물가상승 주도… 청사이전·첫마을 가격부담 원인

  • 승인 2013-07-15 18:52
  • 신문게재 2013-07-16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출범 후 세종시 물가 상승세가 읍면지역 음식점을 중심으로 반영된 모습이다.

정부세종청사 이전 공무원 5500여명 합류와 첫마을 6520세대 입주 완료가 맞물리면서, 음식점 공급 대비 수요 과다가 이 같은 현상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읍면지역 물가상승 품목은 105개 항목으로 통계작성을 시작한 지난해 10월과 비교할 때 식사류에서 두드러졌다.

탕수육은 2000원, 갈비탕과 비빔밥, 된장찌개백반은 1000원, 짬뽕과 라면은 500원 올랐다.

지난해 말 정부세종청사 이전 후 읍면지역 식당 수요가 폭발한 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가격이 올라도 여전히 첫마을 인근보다 저렴하고, 거리상으로 멀어도 수용인원과 주변 환경 면에서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어서다.

음식 외 품목에서는 골프연습장 이용료와 미용료(파마)가 각각 1만5000원, 1만원 올랐고, 한우쇠고기(6000원)와 쌀(3000원), 택배수수료(2000원), 아동 목욕료 및 이용료(1000원)가 상승했다.

첫마을 물가는 지난 3월부터 105개 품목으로 분류, 작성된 이후, 기후 환경 변화 영향에 민감한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오르락내리락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새 무와 양배추, 열무, 마늘, 사과, 배, 수입쇠고기, 갈치, 마른멸치, 북어, 밀가루, 생수가 크게 올랐고, 배추와 파, 고추, 풋고추, 당근, 감자, 오이, 양파, 바나나, 한우쇠고기 등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음식점 가격은 4개월새 큰 변화없이 읍면지역 구도심에 비해 다소 비싼 경향을 유지했다.

마른멸치와 쌀, 생선초밥은 각각 1만4280원, 9000원, 5000원이나 높았고, 이용료는 3000원, 미용료 및 칼국수는 2000원, 설렁탕 및 자장면, 짬뽕, 국산차는 1000원 높게 받았다.

다만 배추와 고추, 열무, 양파, 오이, 사과, 배, 수입쇠고기, 조기, 냉동오징어, 비빔밥, 김밥은 읍면지역보다 낮게 나타났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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