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젊은층 이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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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젊은층 이주 많다

중학생 이하 자녀동반 30% '전국 우위' …고교생은 다소 낮아

  • 승인 2013-07-15 18:51
  • 신문게재 2013-07-16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속보>=행복도시 이주 경향이 전국 신도시 대비 유치원·초·중학교 자녀 동반 비율에서 비교 우위를 나타냈다. <본보 6월 25일자 7면>

고교 자녀 동반 및 정착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15일 세종시교육청이 제공한 1생활권 학생수 조사 및 타 신도시 분석 결과를 보면, 행복도시 1생활권 입주세대당 초등생 학생유발율은 0.316으로 나타났다. 1995년 조성된 평촌 신도시 0.318과 유사했고, 분당(0.280)과 일산(0.298)보다 높았다.

1생활권 중학생 유발율도 0.152로, 평촌(0.155)을 제외하면 분당(0.148) 및 일산(0.128)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행복도시 자녀 동반 경향이 중학생 이하 자녀를 둔 30~40대 젊은층 이주 선호도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앞서 자리를 잡은 한솔동 첫마을 중학생 이하 인구비중은 30% 선이다.

반면 고교생 유발율은 0.051로, 분당(0.120)과 평촌(0.118), 일산(0.085)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고등학생의 경우, 전학 시 갑작스런 환경변화에 따른 진학 지도의 어려움이 낮은 수치로 이어졌다.

첫마을 내 고등학생 인구비율은 5% 선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첫마을 인구의 약 3분의 1이 수도권 이주자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고교 자녀를 동반한 행복도시 이전이 쉽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적잖은 이주 공무원들도 고교 자녀들의 대학 진학 후 행복도시 정착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타 신도시는 성장과 함께 초·중생 유발율 감소, 고교생 증가 경향을 보였다.

2009년 기준 분당과 일산, 평촌 신도시 초등생 유발율은 0.188~0.220, 중등생은 0.120~0.143으로 15년 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고교생은 0.128~0.150으로 상승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기초로 향후 1생활권 등 행복도시 내 차질없는 학교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수의 정확한 예측과 학교시설의 적기 확보가 행복도시의 안정적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행복청과 시청 등 관계 기관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활한 학교운영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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