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25% “주택 상속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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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25% “주택 상속 안할 것”

지난해比 4.4%p 증가… “자녀 도움없이 노후 준비 원해”

  • 승인 2013-07-15 18:06
  • 신문게재 2013-07-16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우리나라 노년층 네 명중 한명은 주택을 자식에게 상속하지 않기로 생각하고 있으며, 또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기를 원하는 노년층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가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9일까지 주택을 보유한 일반노년층 2000가구, 주택연금이용자 6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2013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 조사'결과 일반노년층 중 보유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25.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4.4%p나 증가한 수치로 '자녀에게 주택을 상속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008년 12.7%에서, 2010년 20.9%, 2012년 21.3%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특히 만 64세 미만의 33.5%가 '주택을 물려주지 않겠다'라고 답해 나이가 적을수록 상속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노년층이 81.6%, 주택연금이용자가 92.8%로 나타나, 노후를 위한 실질적인 자산으로 주택의 비중이 다른 자산과 대비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이용자들의 월 수입 중 주택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9.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70세 이상에서는 주택연금이용자의 수입이 일반노년층의 수입을 초과했다.

일반노년층과 주택연금이용자들은 주택연금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평생동안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92.6%와 96.0%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조사 때의 89.7%와 93.5%보다 높아진 것이다. 이와 함께 주택연금에 가입한 이유로는 '자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가 87.0%로 가장 많았으며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85.7%)가 뒤를 이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어르신들이 점차 줄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앞으로 노후를 안정적으로, 좀더 여유롭게 살기를 원하시는 어르신들께서 주택연금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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