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량 6년 반만에 '최대'…지난달 13만건

대전 작년동월比 144% 증가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6년 반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남북의 주택 거래도 크게 늘었다.

4·1부동산 대책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데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를 제외한 일반 구입자의 취득세 감면 혜택이 지난달 말 종료됨에 따라 주택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12만9907건으로, 지난해 동월 거래량(5만6922건)에 비해 128.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6년 12월 13만7848건을 기록한 이후 월별 거래량으로 6년 반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며 6월 거래량으로는 정부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5월(9만136건)에 비해서는 44.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방보다는 수도권의 증가폭이 컸다. 수도권의 6월 거래량은 총 5만2790건으로 작년 동월2만1675건) 대비 143.6% 증가했다. 지방은 7만7117건으로 작년 동월(3만5247건) 대비 118.8% 늘었다.

지난달 대전의 주택 거래량은 3904건으로 작년동월(1594건)에 비해 무려 144.9% 증가했다. 충남은 6224건으로 작년같은기간(3399건)보다 83.1%, 충북은 4791건이 거래돼 지난해 동기(2322건)대비 106.3% 증가했다.

지난달 257건의 주택 거래를 보인 세종시는 전달(181건)과 비교할 때 42.0%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만4647건으로 작년 동월대비 155.3% 증가했고 단독·다가구는 79.8%, 연립·다세대는 75.8% 늘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계절적 비수기로 7월에는 주택거래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