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4명중 3명 “과학벨트 수정안 찬성”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과학기술인 4명중 3명 “과학벨트 수정안 찬성”

민병주 의원 “반대는 26% 그쳐”… 민주당 “왜곡된 여론몰이” 비난

  • 승인 2013-07-14 16:16
  • 신문게재 2013-07-15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새누리당, 과학벨트 설문

대전시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추진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수정안에 대해 과학기술인 4명 가운데 3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정부 출연 연구기관 연구원과 국내 이공계 대학교수 등(3644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6월 28~ 7월 9일)에 따르면 과학벨트 수정안에 2672명(73.3%)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과학벨트 수정안 반대는 972명(26.7%)이었다.

과학기술인들이 수정안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대덕연구단지와 인근 대학과의 연계 효과에 대한 기대'가 찬성 응답자 가운데 42.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과학벨트 사업의 원활한 추진'(37.8%), '정부와 대전시 발전에 서로 도움'(8.8%), '우수한 해외 과학자 유치 효과'(7.4%) 순이었다.

수정안에 반대하는 과학기술인이 꼽은 원안 추진 고수 이유는 '원안이 과학기술 발전에 더 유리하기 때문'(29.4%)이었다.

또 반대하는 과학자들은 '원안이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28.0%), '변경안에 대한 정부 약속을 믿지 못하기 때문'(24.7%), '원안이 대전시 발전에 더 유리하기 때문'(9.2%) 이라고 답했다.

민병주 의원은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과학벨트 수정안이 충청권과 과학기술인의 민심을 배반하는 것'이라는 야당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과학기술계의 지지가 확인된 만큼 정부는 확실한 예산 지원으로 사업 추진에 전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73.3%라는 수치는 시당이 앞서 대전시민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67.1%가 미래부안을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면서 과학벨트 수정안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표명했다.

반면, 민주당 대전시당은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의 설문조사에 대해 “왜곡된 여론몰이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수정안을 난데없이 '확정변경안'이라는 용어로 포장하는 가 하면, 찬반을 묻는 질문에 사업지체 기간을 강조하는 수법으로 수정안 지지 답변을 유도했다”며 “조사 대상 역시 정부지원을 받는 출연연과 과학기술 단체 등 정부 입장에 쉽게 반대하기 어려운 과학자들로 한정돼 있다”고 질타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