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을 상대로 한 인권위원회 진정현황 집계에 따르면 그 중 법집행에 따른 절차준수 미흡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주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으로서 인권보호를 위해 좀 더 노력해야한다는 채찍으로 느껴지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에 경찰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보이지 않는 과도한 실적 경쟁으로 흐르다 보면 자칫 가해자는 물론 피해자의 인권도 무시될 수 있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인권보호를 위한 우리 경찰의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라고 할 것이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법질서와 인권보호가 조화를 이루는 신뢰받은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해본다.
천명기·금산경찰서 부청문감사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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