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결정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6%에서 0.2%포인트 높은 2.8%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은이 올해 예상 성장률을 높인 것은 추가경정 예산편성과 5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를 반영한 것이다.
김중수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5월 금리 인하와 추경 효과로 올해 성장률은 0.2%포인트, 내년은 0.3%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도 지난달 27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3%에서 2.7%로 0.4%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향후 경기전망을 두고 한은이나 정부와 상반된 시각도 많다. 경기회복세는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가시화되면서 경기의 하방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는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다소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2.7% 성장이 가능하려면 하반기에 전년 대비 3.7% 정도의 성장을 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10개 외국계투자은행(IB)이 지난달 말 현재 전망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2.7%로 전월보다 0.1%포인트를 오히려 하향 조정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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