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들이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1802개사중 584개사를 대상으로 신용위험을 평가해 40개 기업을 구조조정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구조조정 대상기업은 지난해보다 36개사보다 4개사가 더 늘었으며 경영개선작업(워크아웃)대상인 C등급이 27개사, 퇴출대상인 D등급이 13사로 집계됐다.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경기 취약업종으로 분류되는 건설사(시행사포함)의 경우 지난해보다 3개사가 늘어난 20개사로 가장 많았다.
C등급은 14개사, D등급은 6개사가 포함됐다.
조선·해운 업종은 C등급이 2개 D등급이 1개 등 3곳으로 전년에 비해 1개사가 늘었으며 철강·석유화학 기업은 C등급 1개, D등급 1개 등 두개사가 올해 처음으로 포함됐다. 기타 기업인 일반 대기업이 C등급 10개사, D등급 5개사 등 15개사다.
이번 평가 결과 구조조정 명단에 포함된 40개사의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모두 4조5000억원으로 은행이 3조7000억원, 보험사가 2100억원, 저축은행이 2300억원, 여전사가 7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금융권이 추가로 적립해야 할 충당금은 6803억원으로 추산했으나, 은행권 등의 손실흡수 능력등을 감안하면 건전성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지난 2011년말 13.96에서 지난해말 14.30, 지난 3월말 현재 14.00을 기록중이다.
금감원은 C등급으로 선정된 업체는 워크아웃을 통한 조기 경영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퇴출대상인 D등급 업체는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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