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10일 “지난달 28일 엑스포 과학공원(이하 과학공원)에 기초과학연구원을 입주시키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확대 및 기본계획 일부 변경안(이하 변경안)'을 심의·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뒤 “(변경안은 ) 대전시 고유인 과학공원을 거점지역에 일부 포함하는 결론”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대전시와 미래부가 지난 4일 체결한 과학벨트 수정안에 대한 업무협약은 이미 결정된 사안을 재차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했다”고 지적하며 “중앙 정부에서 시민의 재산인 과학공원을 도둑질할 때 염홍철 시장은 어떻게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과학벨트 수정안을 대전시가 먼저 제안했다는 논란에 대해 “미래부의 공식 문서에도 대전시가 수정안을 먼저 제안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지적하며 “국회 상임위에서 샅샅이 조사하고, 감사원 등 관련 관계기관에 진상 규명을 의뢰해 진상 규명 및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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