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구 정림동 장모씨에 따르면 최근 중구 정생동과 서구 기성동 지역의 산과 인접한 지역에서 여러 마리의 멧돼지가 출몰, 고구마와 땅콩밭 등에 심어놓은 농작물을 닥치는대로 모조리 먹어 치우고 있다.<사진>
장씨는 “애지중지 키워 온 고구마밭이 하루 아침에 파헤쳐져 피해를 입고 나니 한숨만 나오고 어디에다 하소연 할 길도 없어 답답하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일부 농작물의 경우 동물들이 한번 피해를 입히고 나면 또 다시 그 지역에 출몰해 싹쓸이 피해를 입히는 것이 특징이어서 이래저래 고민만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주민들은 “적기에 예방하지 않을 경우 수확에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관내 구청 및 국가에서 동물진입방지장치를 설치하거나 피해보상이라도 해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3월경 울타리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신청자에 대한 동물침입 방지장치인 울타리철망이나 전기울타리 설치를 끝냈다”며 “7월말까지 해당지역 등에 포획허가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보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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