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기자]'홍성의 며느리' SNS 감동물결

[객원기자]'홍성의 며느리' SNS 감동물결

백혈병 시어머니위해 수혈 호소 헌혈카드 이틀만에 100여장 모여

  • 승인 2013-07-10 16:50
  • 신문게재 2013-07-12 12면
  • 유대혁 객원기자유대혁 객원기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SNS가 최근 많은 논란이 되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사용함으로써 시어머니가 수혈을 받게 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성군 홍성읍에 거주하는 김형희씨가 그 주인공. 김씨는 급성골수백혈병 진단을 받은 시어머니 박 모씨의 수혈을 위해 동분서주하다 지난 6일 혹시나 하는 기대와 간절한 마음을 담아 SNS에 사연을 올렸다.

김씨는 “시어머니는 시아버지와 일찍 사별하고 온갖 고생을 하면서도 4남매를 키우셨으며 이제 자식들로부터 효도를 받아도 될 즈음에 뜻하지 않게 병마가 찾아 왔다”며 “그동안 자식 노릇 제대로 하지 못해 죄송한데 아프신 중에도 병원비를 걱정하시는 시어머니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수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헌혈카드 한 장 한 장이 매우 소중하며, 간절하게 기증을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SNS타고 전파된 며느리의 간절한 호소는 많은 네티즌들의 마음을 움직혔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갖고 있던 헌혈카드를 선뜻 내놓았고 이틀 뒤인 지난 8일 100여 장의 헌혈카드를 구해 시어머니가 수혈을 받을 수 있었다.

김씨를 만난 8일 마침 기자가 갖고 있던 헌혈카드 두 장을 내밀자 김씨는 “고맙다”고 인사하며 “병마로 고생하시는 시어머니를 곁에서 지켜보기 안타까워 SNS에 글을 올렸는데, 도와주신 분들이 많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성=유대혁 객원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