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페로 지음 |
하지만, 이보다는 복잡한 시스템 자체가 제기하는 위험이 더 크다는게 미국 예일대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의 생각이다. 시스템이 복잡하고 상호 연관성이 높아 안전장치를 동원해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저자는 이를 '정상 사고(Normal Accidents)'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1979년 3월 미국 스리마일 섬 원전 2호기 사고, 1974년 6월 영국 플릭스보로 화학 공장 사고 등을 통해 원인을 분석한다. “제기된 위험을 안고 살거나 아니면 시스템을 폐기하거나 재설계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1984년 초판 출간 당시 '대형 사고 연구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책이다. 출간된 지 꽤 됐지만 요즘 부쩍 원전 사고 등으로 불안감이 커진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찰스 페로 지음/김태훈 옮김/알에이치코리아/2만5000원.
▲ 노정임 글ㆍ안경자 그림 |
이 책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이렇게 콩을 많이 먹는지, 언제부터 콩을 먹었는지, 콩은 어디서 어떻게 기르는지, 장은 어떻게 담그는지, 다른 콩 음식에는 무엇이 있는지, 건강한 콩을 미래에도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콩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또한, 먹거리에만 그쳤던 콩을 단어 뜻부터 콩의 한 살이, 콩의 역사, 오늘날의 농사법 그리고 문화, 식량문제까지 책 한 권으로 모두 아우른다. '콩'과 관련해 국어, 과학, 사회, 음악, 역사까지 모두 한 번에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그림책이다.
책은 총 2부로 1부는 콩에 대한 생태적인 정보와 인문학적인 정보가 씨줄과 날줄처럼 잘 짜여있고 2부는 도감을 통해 '콩과 식물' 전체의 특징을 알기 쉽게 전개했다. 이를 통해 농작물과 잡초의 관계까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노정임 글ㆍ안경자 그림/철수와 영희/66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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