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농혁신의 목표는 농어촌의 주인인 농어민들이 자기 혁신을 통해 농어촌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있다. 이는 농어민들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농어촌에서 생산한 먹거리가 도시민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관심을 끌어, 향후 농촌의 잠재 가능성을 높여야만 한다.
도는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열린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 행사에 참가, 충남지역 체험마을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국이 모인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의 현장을 중계하고, 미래 3농혁신 정책의 핵심으로 발돋움 할 도내 농어촌 체험마을들을 살펴본다.
충남도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홀 제1전시장에서 열린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총 9개도 16개 시군, 300여개의 농어촌체험마을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편집자 주>
▲ 도자기 만들기 체험관 |
국회의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선포식에서는 전국적으로 농어촌 활성화와 도농교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도농교류 홍보대사로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송종국 선수 및 가족이 위촉됐다.
오후부터 전시장 관람이 본격 시작되자 어린 학생들부터 가족단위까지 농어촌 체험마을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충남의 전시관은 들어오는 정문 바로 오른쪽에 배치돼 타 시·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체험했다. 일부 사람들은 직접 체험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직접 만든 도자기와 음식 들을 포장해 가는 모습도 보였다.
▲ 조선시대 과거체험관 |
전국에서 모인 각 시도는 자신들이 준비한 아이템들을 준비하느라 한창이었다.
도는 '충남으로 고향마실 오셔유!'라는 테마로 38개 마을이 총 45개의 독립 부스를 운영, 참가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었다.
도 홍보관에서는 도의 3농혁신 정책과 도농교류, 체험관광 정책에 대한 홍보에 중심을 두었다. 도는 아이들을 겨냥해 과거시험을 체험하는 기회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 한명 한명에 모두 과거시험 복장을 입히고 붓과 종이를 통해 정답을 맞히도록 해 실제 과거시험을 방불케 했다.
문제는 충남지역의 간단한 상식을 통한 사행시 짓기, 낱말 맞히기 등을 진행해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운영됐다. 오후에도 충남의 전시 부스는 성황을 이뤘다. 도는 관람동선에 따른 스토리 전개와 타 지자체와의 상호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직접 방문해 각 부스를 점검했고, 체험마을 공동체험장을 둘러보며 충남 농어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7일 전국을 주도한 충남의 체험마을=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체험마을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도의 저력은 이번 행사에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도는 이번 농어촌여름휴가 페스티벌에서 지자체 부분 2위를, 체험마을 협의회 부분에서는 3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물론, 그동안의 노력에 비해 아쉬운 결과로 볼 수도 있지만, 충남도의 눈부신 발전과 노력에 따라 타 지자체는 물론 전국적으로 수준이 향상된 결과로 분석된다.
도는 이번 행사 참여를 계기로 2014년까지 총 88억원을 투입하는 등 홍보활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의 새로운 핵심동력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충남지역 체험마을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농어촌 체험마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현실을 주도하기 위해 향후 스마트폰 앱 개발을 통한 홍보방안 등을 구상중”이라며 “체험마을이 도시민과 농어민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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