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월세값 하락세…집주인들 속앓이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월세값 하락세…집주인들 속앓이

수요에 비해 공급량 많아…하반기 최대치 전망

  • 승인 2013-07-08 16:22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지역 월세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월세방 주인들의 속앓이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월세 수요에 비해 월세주택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월세가격지수는 99.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포인트가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월세가격지수인 100을 기준으로 볼 때, 대전지역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100.4, 1월 100.3, 2월 100.5, 3월 100.4로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4월부터 99.8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해 5월 99.5, 6월 99.2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정부의 4ㆍ1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거래가 되살아난 탓에 전월세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월세시장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이 확대됐다는 점 역시 월세값을 내리는 주요요인으로 손꼽힌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준공을 마친 도시형 생활주택은 모두 1584호로 전체 준공된 도시형 생활주택(5441호)의 29.1%에 달했다.

더구나 올해에는 상반기 준공물량이 지난해 준공물량(역대 최대치)인 1867호의 85%에 달해 하반기까지 합산할 경우, 올해 최대공급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이 대전지역에 공급된 지난 2009년 33호가 준공된 이후, 2010년 103호, 2011년 1854호, 2012년 1867호 등이 준공됐다.

끊이질 않고 공급되는 도시형 생활주택과 기존 원투룸촌의 공실로 월세값은 하반기에도 하락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기존 도시형 생활주택 역시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분양 자체가 쉽지 않은 곳이 많은 만큼 현재로서는 수요보다는 공급이 많은 게 월세시장을 하락세로 내몰고 있다.

지역의 한 원투룸 주인은 “수익률을 믿고 원룸을 매입했지만 오히려 월세가격을 낮춰야 하는 만큼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역세권이나 대학가 이외에는 원투룸 수익이 많지 않아 일단은 낮은 월세가격이라도 공실을 줄이기게 급급하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