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의 대학과 연구기관 간 기술지도·전수, 산학협력, 인력교류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지원하는 기관 간 과학기술협력사업과 개도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적정과학기술 지원사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개도국의 협력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평균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거쳐 최종 8과제(기관간 협력사업 7과제, 적정과학기술 지원 1과제)가 선정됐다.
특히, 국정과제 하나인 '과학한류 창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추진하는 적정과학기술 지원사업에는 음용수의 오염(비소 등 중금속)이 심각한 캄보디아에 글로벌 물 적정기술 현지거점센터 설치를 제안한 (사)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가 선정됐다.
(사)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는 서울대, 단국대, 부경대, 그린엔텍 등 다양한 국내 참여기관과 캄보디아 현지 국립대학인 NPIC와 협력을 통해 현지조사에서부터 적정기술 개발과 교육 및 시범사업 등 상용화까지를 종합적으로 수행하여 현지의 기초 위생환경 개선은 물론, 고용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사)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 사무총장 독고석 교수는 캄보디아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 개도국의 물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거점센터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 이번에 선정된 기관 간 협력사업 과제들도 우리의 앞선 과학기술을 활용해 개도국의 생존·생계 문제 해결을 돕고,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과학한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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