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사업본부에 따르면 LH는 세종시 2-2생활권 39만3000㎡의 공동주택용지를 통합 디자인 기준을 마련해 특별건축구역 지정 후 설계공모방식으로 공급키로 했다. 공급대상 토지는 10필지로 6366가구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LH는 이에 따라 생활권 공동주택용지 공급을 위해 이달 말 또는 8월초까지 공급 공고를 내고 8~10월 심사를 거쳐 10월 말쯤 당선작 발표, 11월 초 계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창의적인 건축설계 유도를 위해 높이·인동간격 등 건축규제를 일부 완화하고, 설계현상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10개 필지를 4~6개 필지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용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확률이 절반가량 줄어드는 셈이다. 이처럼 세종시 2-2생활권 공동주택용지 공급이 설계공모방식으로 바뀌면서 메이저급 대형건설사들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분위기는 뜨겁다. 설계공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설사는 계룡건설을 비롯해 금성백조주택 등 지역건설사와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SK건설, 현대엠코, 한신공영, 태영건설, 호반건설, 중흥건설 등 메이저급 및 중견건설사 20곳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S건설과 H, D건설사 등은 설계공고에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LH 세종특별사업본부 한 관계자는 “몇 몇 대형건설사가 세종시 2-2생활권 설계공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를 감안할 때 공모가 진행되면 메이저급과 중견건설사 등 20여곳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세종시의 공동주택용지는 추첨방식 또는 최고가입찰방식으로 공급돼 왔으며 공모방식으로 용지를 공급하기는 최근 들어 처음이다.
또 특별건축구역은 창의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도시경관 창출을 목적으로 특별 지정되는 '디자인 자유구역'으로 설계비용 등 건축비가 일반 아파트 건설비용보다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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