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동 'LED영상시설' 스카이로드 기반조성 '늑장'

  • 정치/행정
  • 대전

은행동 'LED영상시설' 스카이로드 기반조성 '늑장'

내달 운영 앞 으능정이 간판정비 주중돌입 예산부족 주차빌딩 차질… 35면 확보 그쳐

  • 승인 2013-07-07 15:59
  • 신문게재 2013-07-08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초대형 LED영상시설인 대전 은행동 스카이로드가 오는 8월부터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주변 상가의 간판정비와 주차장 조성이 뒤늦게 시작하거나 반쪽에 머무르고 있다.

스카이로드가 설치된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의 상가 간판 400여개를 정비하는 사업이 이번주부터 시작되고, 공영주차장은 예산부족으로 애초 기대에 크게 부족한 규모로 조성된다. 대전 원도심활성화를 위해 중구 으능정이거리에 조성된 길이 214m의 초대형 영상시설 스카이로드가 막바지 공사를 벌이며, 다음달 초 머리 위에서 펼쳐질 화려한 영상쇼를 예고하고 있다.

반면, 스카이로드가 원도심활성화에 성공적으로 역할을 하는 데 필요한 상가 간판정비와 주차장 조성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으능정이거리 141개 업소 간판 600여개중 400여개가 표준디자인을 적용한 새로운 간판으로 정비된다. 이번주 상인 설명회를 시작으로 간판을 떼어내고 새로 붙이는 공사가 올 연말까지 스카이로드 구간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영상 상영과 간판 정비공사가 겹칠 수 밖에 없다. 또 스카이로드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역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규모를 많이 축소했다.

시와 중구는 으능정이거리 옆에 1142㎡ 규모의 공영주차장 부지를 56억원에 매입 했으나, 애초 계획했던 99면 규모의 주차빌딩을 세우지 못하고 35면의 평면주차장을 만드는 데 그쳤다.

은행동상점가 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데 평균 1억6000만원이 소요된 셈이다.

대전발전연구원은 '은행동 공영주차장 타당성 분석보고서'에서 스카이로드가 완공되는 시점을 예상해 은행동 으능정이상점가에 공영주차장 최소 118면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으능정이거리는 차가 다닐 수 없는 거리이고, 지금도 주변에 하루 평균 160대의 불법주차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118~214대 규모의 주차장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지만, 부응하지 못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스카이로드가 설치된 으능정이거리에 간판 전원을 중앙에서 통제하는 시스템이 이미 구축돼 간판정비가 조금 늦어져도 영상 상영과 분위기 조성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며 “은행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주차빌딩을 세우는 것은 추가 예산을 확보해 내년 이후에 추진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