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면 기약없는 '5만원권'…충청권 환수율 46%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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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면 기약없는 '5만원권'…충청권 환수율 46% 그쳐

100·500원화는 20%대

  • 승인 2013-07-04 18:00
  • 신문게재 2013-07-05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올 상반기 충청지역에서 발행된 화폐가운데 5만원권의 환수율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등 100원짜리 동전을 비롯한 화폐환수율이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의 올 상반기 대전·세종·충남지역의 화폐수급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대전과 세종, 충청지역에 1조8162억원의 화폐를 발행하고 1조3028억원을 환수해 화폐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순발행 규모는 5134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했을때 화폐발행액은 3362억원(22.7%)가 증가한 반면, 환수액은 2985억원(-18.6%)이 줄었다.

화폐환수율은 전국평균인 78.8%에도 못미친 71.7%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5.5%p감소했다.

상반기중 은행권 발행액은 1조8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66억원(22.8%)증가했으나 환수액은 1조3015억원으로 2989억원(-18.7%)감소해, 순발행은 5095억원으로 집계됐다.

권종별 환수액은 5만원권이 59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억원(2.1%)증가했으나 1만원권은 6363억원으로 3097억원(-32.7%)감소했다.

환수율은 5만원권이 46.2%를 기록했으며, 1만원권이 136.0%를 기록했다.

주화의 경우 52억900만원을 발행한 가운데 환수액은 12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환수율은 50원화가 86%수준인 반면 500원화와 100원화는 20%대에 머물고 있으며 10원화는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대전충남본부는 “화폐환수율이 낮아진것은 충북 및 전북본부의 금융기관 화폐수급 업무가 대전충남본부로 통합 운영되면서 지역 소재 금융기관이 원거리 현송에 따른 부담등의 이유로 인근의 타 금융기관과 필요자금을 수수하거나 자체 현금 보유한도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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